일본 방위성은 내년부터 여러발의  대함 미사일 탄두에 AI(인공지능)를 탑재하여 상호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제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AI가 최적의 비행 경로와 수단을 산출함으로써, 원거리의 적 함정에 대한 자위대의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12식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육상자위대(자료사진:호주국방부)

이는 일본에 대한 공격을 단념하게 만드는 억지력 강화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행 제어 시스템은 지상에서의 지시에 따라 미사일을 한 발씩 떨어진 해상 목표물까지 유도한다.

유도탄은 목표물에 접근하면 자체 레이더로 적 함정을 식별하여 격파하는 방식이다.

최근 유도탄은 사거리가 길어져, 적 함정 등의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반격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1,000km가 넘는 사거리를 가진다.

그러나 비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방해를 받을 위험성이 높아지고, 이동하는 함정이 회피 행동이나 요격 태세를 취할 우려도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비행 중인 유도탄이 상호 통신할 수 있도록 상정한다.

적의 통신을 방해하는 '전자 방해 장치'나 요격을 회피하는 '미끼(decoy)' 탄두에도 AI를 탑재하여 연계시킨다.

비행 중에도 정보가 업데이트되어 경로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게 되므로, 어떤 수단을 조합해야 가장 효과적인지를 AI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성은 이 검증 비용으로 2026년도 예산안의 개산 요구에 2억 엔을 계상했다.

고성능 AI의 개발 상황 및 비용 대비 효과를 3년에 걸쳐 검토하고, 2029년도 이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연구 개발은 AI를 탑재하는 장비품의 리스크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지침)에 따라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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