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가 운용하던 강습상륙장갑차는 그레나다 해안에서 이라크 사막까지, 강습상륙장갑차(AAV)는 50년 넘게 해병대원들을 보호하고 배에서 바다로, 해안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해왔다.

강습상륙장갑차는 9월 26일 퇴역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퇴역했다.

미 해병대 강습상륙훈련학교(Assault Amphibian School) 장인 린 W. 베렌슨 대령이 2025년 9월 26일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강습상륙장갑차(AAV) 퇴역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U.S.Marine)

캘리포니아 캠프 펜들턴에 위치한 강습상륙장갑학교장인 린 베렌슨 대령은 퇴역식에서 AAV가 이를 운용했던 해병대의 유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베렌슨 대령은 "AAV는 해병대원들에게 기동성과 장갑 방호력을 모두 제공하여 적과 근접하고 신속하게 목표를 점령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며 "수십 년 전 태평양 해변에서 그랬듯이 사막에서도 [AAV는] 단순한 연결 수단 이상의 존재임을 보여주었다. 해병 항공 지상 기동부대의 핵심 전투 차량이었다."라고 밝혔다.

강습 상륙 장갑차(AAV)는 새로운 모델인 8륜 차량인 ACV(Amphibious Combat Vehicle)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 차량은 지난 수년간 실전에서 활약해 왔다.

그러나 9월 26일 기념식을 통해 이 역사적인 상륙장갑차는 공식적으로 퇴역했다.

2025년 9월 26일,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강습상륙장갑차(AAV) 해산식에서 강습상륙장갑차 학교 소속 미 해병대 훈련사령부가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U.S.Marine)

베렌슨학교장은 "AAV-P7은 함대와 해안을 연결하는 장갑차, 병력 수송 차량, 군수 플랫폼, 심지어 때로는 실전 함정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해병대가 전투와 희생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남긴 곳이다"라고 밝혔다.

1972년, 유나이티드 디펜스(United Defense, 과거 FMC 코퍼레이션의 자회사였으며 현재는 BAE의 자회사)가 7,8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AAV는 미해병대의  강력한 전력으로 포함되었다.

상륙장갑차는 1942년 8월 과달카날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된 유서 깊은 LVT(Landing Vehicle, Tracked)를 대체했다. 타라와에서 인천까지, 그리고 베트남 전쟁을 거치며 LVT는 적의 포화 속에서도 해병대원들을 광활한 교두보까지 수송했다.

거의 50년 동안 운용된 AAV는 여러 차례 개량 과정을 거쳐 현대 전투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기동성, 화력, 방호력을 향상시켰다.

미 해병대 강습상륙장갑차(AAV)가 2025년 9월 26일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AAV 일몰식에서 상륙작전을 위한 마지막 공식 출격 요청을 수행했다.(사진:U.S.Marine)

그러나 2018년, 미해군 관계자들은 이 주력 차량을 퇴역시키고 원정 및 대규모 전투 작전에 더 적합한 더욱 현대적인 차량으로 교체할 때가 되었다고 결정했다.

2020년,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훈련 중 차량이 침몰하여 해병대원 8명과 수병 1명이 사망한 후 AAV는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되었다. 사고에 대한 사령부 조사 결과, 침몰 사고는 훈련 부족, 차량 상태 "끔찍", 그리고 작전용 AAV 소대 배치를 서두르면서 발생한 안전 절차 미비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의 두 번째 조사 결과, 로버트 카스텔비 소장은 해병대 감찰관직에서 해임되었다. 이는 그가 제1해병사단 사령관으로서 제1대대, 제4해병연대, 제3상륙강습대대 소속 해병들이 MEU에 배속되기 전에 적절한 훈련을 받도록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이었다.

ACV는 2020년 말 처음 실전 배치된 이후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해병대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견인 로프 문제로 상륙전투차량의 수상 작전을 중단했다.

그런 다음 2022년 7월,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여 해병대는 다시 ACV 운용을 중단했다. 이 차량들은 2022년 9월 말 다시 해상으로 복귀했지만, 몇 주 후 발생한 사고로 인해 해군은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대부분의 훈련을 중단했다.

마침내 2024년 5월, ACV는 필리핀 오이스터 베이에서 진행된 실사격 훈련을 통해 해외 공식 데뷔를 했다.

ACV는 네 가지 기종이 있지만, Task & Purpose는 전체 전력의 대부분은 병력 수송 차량(400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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