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국방부는 2025년 8월 28일  노르웨이에서 인도된  F-16AM/BM 파이팅 팰컨 다목적 전투기 3대가 페테슈티 인근 보르체아 제86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F-16AM/BM 전투기들은 루마니아의 공중 전투력 강화를 위한 광범위한 재무장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진행 중인 현대화가 완료되면 제57 공군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할 제571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루마니아에 도착한 F-16AM/BM 전투기(사진:루마니아국방부)

지금까지 21대의 전투기가 인도되었으며, 그중 16대는 캄피아 투르지(Câmpia Turzii) 소속 제48전투비행대대(48th Fighter Squadron)에, 5대는 미하일 코갈니체아누(Mihail Kogălniceanu) 소속 제571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전체 인도는 2025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이 계약에는 기체뿐만 아니라 관련 장비, 예비 부품, 군수 지원, 조종사 훈련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11대는 2025년 말 이전에 인도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F-16은 루마니아와 NATO의 작전 요건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M6.5.2 표준으로 개량되어 임무 유연성과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인도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포르투갈에서 F-16 17대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작된 루마니아의 포괄적인 공군 현대화 전략의 이정표다.

페테슈티 인근 보르체아 제86 공군기지에 도착한 F-16AM/BM전투기(루미나아국방부)

노르웨이에서 도입된 F-16 전량을 인도받으면 루마니아 공군은 3개 비행대대에 걸쳐 49대의 F-16AM/BM 전투기를 운용하게 된다.

이 전투기들은 2023년 5월 공식적으로 퇴역한 구소련  MiG-21 LanceR 전투기를 대체하고 5세대 플랫폼 도입까지 국가 영공 방위를 유지하기 위해 통합되고 있다.

F-16AM/BM 전투기는 NATO의 중간 수명 갱신(MLU) 프로그램을 거친 초기 Block 15 기체들이다.

업그레이드된 임무 컴퓨터, NATO 표준 Link 16 데이터링크, 현대화된 레이더 시스템, 그리고 향상된 조종석 인체공학을 갖추고 있다.

프랫앤휘트니 F100-PW-220 엔진이며, 애프터버너 장착 시 10,886kg의 추력을 낸다.

F-16V 기종만큼 발전된 것은 아니지만, AM/BM 버전은 공대공 및 공대지 작전을 지원하는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어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무장은 AIM-120 암람, AIM-9 사이드와인더, AGM-65 매버릭, JDAM, 그리고 다양한 정밀 유도 무장들 갖추고 있다.

착륙을 위해 선회 중인 F-16AM/BM 전투기(사진:루마니아국방부)

루마니아는 제571 비행대대가 주둔하게 될 제57 공군기지의 현대화 중이다. 이 기지는 NATO 표준에 맞춰 다년간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물류, 정비, 숙박, 의료, 교육 시설을 포함하여 동맹군 배치 순환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군사 도시"로 현대화 중이다.

새로운 활주로는 2027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이 기지는 NATO 동부 방공 태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루마니아의 전략적 현대화 전략은 2024년 11월 공식 확정된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 32대 도입 계획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203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루마니아는 5세대 전투기를 운용하는 최초의 동유럽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F-16 전력은 2034년에서 2040년 사이에 F-35가 완전 작전 능력을 갖추기 전까지 작전 교량 역할을 한다.

현재 86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네덜란드 공군 F-16 18대의 향후 이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루마니아는 다목적 전투기 보유량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아직 최종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 옵션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이는 루마니아가 NATO 남동부 지역에서 주요 항공 전력 기여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더욱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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