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부는 미국이 차세대 F-35A 전투기와 현역 F-16C/D 전투기에 탑재할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 AIM-120D-3을 최대 400기까지 구매하기로 승인한 후, 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2020년 1월 46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F-35A 전투기 32대를 주문했으며, 2025년 8월에는 3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F-16C/D 블록 52+ 전투기 48대를 F-16V 수준으로 현대화하여 F-35와 동등한 수준의 항공전자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AIM-120D-3 AMRAAM 공대공 미사일(사진:RTX)

샂

AIM-120은 거의 30년 동안 미군과 전 세계 전략적 파트너 국가들의 주력 장거리 공대공 무기로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성능이 크게 향상된 AIM-120D는 미국이 수출한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폴란드의 AIM-120D 도입은 러시아의 최첨단 4세대 전투기에 경쟁 기종인 R-77M 미사일을 탑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지 몇 달 만에 이루어졌다.

이전에는 R-77M이 러시아의 소수 5세대 전투기인 Su-57만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M-120D의 사거리는 약 160km로, R-77M의 약 200km보다 짧습니다.

러시아 미사일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능동형 전자식 스캔 배열 레이더(AESA)를 탑재한다.

폴란드는 AIM-120D-3 공대공 미사일 도입 계약을 11월 27일 체결했다.(사진:폴란드국방부)

이는 AIM-120에 사용되는 기계식 스캔 배열 레이더(MSA)보다 전파 방해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고 출력도 더 높다. 또한, 능동형 위상 배열 안테나 기술을 사용하여 목표물의 더 넓고 완전한 이미지를 확보함으로써 회피를 훨씬 어렵게 만든다.

폴란드군은 이웃 국가인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무기 조달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폴란드 자원군단(Polish Volunteer Corps)과 같은 폴란드 방위산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에 상당수 투입되었다.

우크라이나군과 서방 지원군이 전선에서 점점 더 불리한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폴란드군과 러시아군이 더욱 근접하여 작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4년 말, 폴란드군 총참모장 라이문트 안제이차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경우를 대비한 미래 억지 정책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가 확실시됨에 따라 국방 계획의 초점을 러시아 군사력으로부터 나토의 확장된 국경을 확보하는 데 맞춰야 한다는 서방 세계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 중 하나였다.

첨단 공대공 능력을 갖춘 F-35 전투기의 배치는 폴란드 공군이 이러한 현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도 2025년 1월 초 미국방안보협력국에서 AIM-120D-3 및 AIM-120C-8 암람(AMRA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1,200발과 관련 장비의 약 36억 4천만 달러 규모 판매를 승인받았다.
공군는 AIM-120C-8 위주로 대량 보유했으나, 중국및 주변국과의 중거리 공대공 교전에서 매우 불리하다, F-35A와 F-15K, KF-16U에 탑재할 AIM-120D-3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최소 400발을 도입해서 중거리 고대공 교전을 대비해야 한다.

트윗하기